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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견] <탐방 - 위니아만도 족구단> 단결력 만드는덴 족구가 최고

금속노조신문  제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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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는 현장 어디서나 공간과 공 하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친숙한 운동이다. 처음엔 좋아서 똑딱거렸다가 십여 년 동안 갈고닦아 프로가 된 이들이 있다. 바로 충남지부 위니아만도지회 족구단이다.

대통령선거로 임시공휴일인 지난 19일 낮. 충남 위니아만도 운동장에는 반바지차림의 선수 십여 명이 강한 공격과 철통 수비로 연습경기를 하고 있었다.

똑딱 족구에서 프로 족구로

‘살아있는 족구단의 역사’라는 윤행한 조합원은 “85년 만도기계부터 시작했지만 1993년에 정식 출범했다”고 한다. 아무리 짧게 잡아도 15년의 역사를 지닌 동아리다.

그러나 만도 공권력 투입직후 주춤거리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수상 경력도 꽤 화려하다. 전국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했고, 작년엔 SBS방송 경기에서 3등을 먹었다. 올 11월에는 아산시장기에서 우승을 했다.

비결이 궁금했다. 족구단 한동균 감독은 “꾸준히 노력하고 팀웤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매일 40분씩 점심시간에 경기를 하고, 시합이 있을 때는 조출하거나 퇴근 뒤에 모여 두어 시간씩 맹훈련 덕이란 얘기다.

초기에는 너무 운동 밖에 몰라 가정불화도 겪었지만 지금은 가족모임을 자주 갖는 등 서로 배려하면서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올해부터는 최강팀을 없애고 일반 팀 두 개만 운영한다. 제법 이름을 날리는 선수인 김용관 조합원은 “운동경기라 승부욕에 불탔지만 지금은 즐기는 족구가 좋다”고 말한다.

백승호 지회교선부장은 “10년째 신규채용을 하지 않아 선수발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김 조합원은 “하루도 안 빼놓고 운동을 하니까 몸이 건강해졌다”며 족구를 권한다. 현장 고령화 시대 족구의 대중화가 필요한 대목이다.

금속노조 위원장 배 족구시합

현재 족구단은 10명이다. 허나 전 조합원이 족구선수이기도 하다. 무슨 얘기냐고? 지회장배 족구시합 때문이다. 지회장배 족구대회는 매년 임단투 때마다 열린다. 족구단은 주로 대회 운영을 맡는다. 올해도 900여 조합원을 부서별로 30팀으로 짜서 경기를 했다.

최원만 선수가 있는 판매물류팀 27구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 만큼은 선수들끼리도 경쟁자가 된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족구 시합은 승부 근성을 자극하고, 팀별로 강한 단결을 꾀한다. 그렇기 때문에 파업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는 게 아닐까.

“금속노조 위원장배 족구요? 그거 좋죠.” 얘길 하다 보니 제법 속도가 나갔다. 가능할 거 같다고 입을 모은다. 지회별 지부별로 겨룬 뒤에 고수부지나 큰 운동장에 모여 결승 잔치를 벌이면 좋겠다고 한다.

사실 이들은 족구판에서 늘 연대를 한다. 누구와 족구 시합을 하더라도 노동자들이 있고, 술 한 잔하다보면 평소 모르던 것들을 나눌 수 있다.

“15만이면 대단하겠는데. 모이는 인원도 그렇고 열기도….” 이 날 상대편 감독인 기아차의 한 조합원도 거든다. 금속노조위원장 배 족구시합은 전국에게 가장 권위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내년 임단투시기에 족구를 계기로 15만의 잔치판 한번 시도해봄직하다. 내친 김에 금속노조 족구단을 만들면 어떨까?

이날 위니아만도와 평택 안중지역 마루 족구단의 친선경기는 해질녘에야 끝났다.
 

2007-12-28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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